시스터 액트 영화 정보
영화 시스터 액트는 1990년대 당시 유명했던 코미디 배우 우피 골드버그와 귀에 맴도는 음악이 함께 떠오르는 영화입니다. 뮤지컬 영화는 아니지만 극 중에서 돌로렌스 수녀로 분한 우피의 코믹한 지휘를 받으며 성가대 수녀들이 신나는 율동과 함께 흥겹게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뮤지컬 영화보다 더 뮤지컬 영화 같은 감흥을 불러일으킵니다. 시스터 액트는 1992년에 개봉한 영화로 전 세계적으로 2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하였고 그해 서울에서만 33만 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이듬해인 1993년에 들로리스 수녀가 문을 닫기 일보직전인 고등학교에서 노래를 가르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2편이 제작되었는데 전편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흥행 수익을 거둬들이며 성공한 시리즈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영화 더티댄싱으로 유명한 감독 메일 아돌리노가 연출하였고 주인공 들로리스 수녀역에 우피 골드버그가, 원장 수녀역에는 해리포터에서 맥고나걸 교수로 활약했던 배우 매기 스미스가 열연합니다.
수녀원으로 간 카지노의 여가수
카지노에서 밤무대 가수로 일하는 들로리스는 카지노 사업을 하는 빈스와 가깝게 지내지만 어느 날 그가 보내온 선물에 매우 실망하여 헤어질 것을 결심합니다. 그에게 가서 헤어지자고 말하지만 알아서는 안될 비밀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녀는 빈스와 그의 무리들을 가까스로 피해 경찰을 찾아가서 자기가 목격한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경찰은 마침 빈스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었지만 증거 부족으로 애를 먹던 중이어서 그녀에게 증인이 되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리고 법정에서 증언할 수 있는 날이 될 때까지 빈스가 찾을 수 없는 수녀원에 숨겨 주겠다고 합니다. 자유롭게 살던 들로리스는 그 제안이 몹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빈스의 추격을 피하려면 달리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서 순순히 받아들입니다. 수녀원도 그러한 상황이 내키지 않았지만 수녀원의 제정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여 마지못해 받아들입니다. 들로리스는 수녀원에 들어가 마리아 클라렌스 수녀가 됩니다. 처음에는 식사도 입맛에 맞지 않고 수녀원의 절제되고 검소한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차츰 다정하게 대해주는 수녀들에게 마음을 열고 그들과 가까워집니다. 그러나 들로리스는 답답한 수녀원 생활을 못 견디고 결국 밖으로 나가게 되고 로버트 수녀와 패트릭 수녀가 그녀를 따라갑니다. 오랜만에 신나게 즐기고 돌아오던 세 사람은 원장 수녀님의 눈에 띄고 원장 수녀는 들로리스에게 이번 일을 눈감아 주는 대신에 수녀원의 성가대를 맡아 달라고 합니다. 수녀원의 성가대는 처음에는 생기 없고 형편없었지만 들로리스의 혁신적이고 자유로운 지휘아래 실력을 갖춘 유쾌한 성가대로 거듭납니다. 그들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신나는 노랫소리를 듣고 동네 사람들이 성당으로 하나둘 모여듭니다. 수녀들은 성가대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마을사람들은 차츰 수녀원을 동네의 친근하고 소중한 존재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성가대 소식은 입소문을 타고 마침내 교황에게 전해지고 교황 앞에서 합창 공연을 계획하지만 공연 전날에 들로리스와 로버트 수녀는 빈스의 부하들에게 붙잡히고 맙니다. 들로리스의 기지로 로버트 수녀는 탈출에 성공하고 로버트 수녀는 수녀원의 수녀들을 데리고 들로리스를 구하기 위해 달빛 클럽으로 향합니다. 빈스의 부하들은 이미 수녀가 된 들로리스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우여곡절 끝에 빈스 사건은 안전하게 마무리됩니다. 들로리스와 수녀들은 교황 앞에서 예정되어 있던 성가대 공연을 화려하게 펼칩니다.
예기치 않은 만남이 가져온 아름다운 변화
카지노의 자유 분방한 가수 들로리스는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수녀원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던 이들의 만남은 들로레스의 자유 분방함과 활기찬 생명력을 전해받은 수녀원의 성가대가 새롭게 거듭나면서 꽃을 피웁니다. 수녀원의 차분하고 목가적이던 수녀들은 어려움에 처한 들로리스를 찾아가 빈스의 무리들로부터 그녀를 구해냅니다. 너무 소심해서 처음에는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던 로버트 수녀가 들로리스의 도움으로 엄청난 노래 실력을 갖게되고 점점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웃음을 짓게 합니다. 성가대가 교황 앞에서 펼치는 신나는 춤과 화려한 공연을 본 후에는 한 편의 유쾌한 뮤지컬 공연을 보고 난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합니다. 영화 시스터 액트는 우리가 예기치 않게 마주치게 되는 불편함과 어려움들이 사실은 우리의 인생을 무료함과 무의미로부터 구원해 주는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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